이부진사장의 신라호텔 '한복 출입금지' 논란

머니투데이 지성희 인턴기자 | 2011.04.13 14:10

네티즌 질타… 알고보니 호텔내 한식당조차 없어

↑(사진=좌:서울 신라호텔전경/우:이혜순 한복디자이너의 컬렉션)

"한복 입은 사람은 신라호텔 레스토랑에 입장이 안됩니다?"
13일 인터넷과 트위터에서 신라호텔의 한 뷔페레스토랑에서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손님의 출입을 막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트위터에 따르면 영화 의상 제작으로 유명한 한복 디자이너 이혜순씨가 한복을 입고 지난 12일 오후 6시30분경 신라호텔의 한 뷔페레스토랑을 찾았으나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출입을 거부당했다. 당시 신라호텔 레스토랑 직원은 "우리 호텔에는 드레스 코드가 있어 한복은 출입이 안 된다"며 입장을 막았다는 것이다.

이 씨는 한복 출입이 거부당한 이유가 궁금해 직원에게 물었고 당시 지배인은 “한복은 위험한 옷이기 때문”이라며 “부피감이 있어 다른 사람들을 훼방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급 레스토랑들이 간혹 드레스 코드를 제한하지만 한국 땅에서 우리 옷 한복이 거절당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트위터와 온라인상에서 반발이 거세지자 신라호텔 측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복 입었다고 입장 못하게 할 거면 이름은 왜 신라?", "한복이 트레이닝과 동급이구나 ", "기모노 입은 여자는 들어가던데..."라는 반응이다.

신라호텔은 삼성 이건희 회장의 큰 딸 이부진이 사장으로 있으며, 올 1월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 회장의 칠순을 기념한 파티에는 부인 홍라희 여사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참석하기도 했다. 또 서울 신라호텔은 1979년부터 운영되던 한식당 '서라벌'을 2005년 폐쇄한 이후로 호텔 안에 한식당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에게 질타를 받기도 했다.

한편, 한복을 입어 뷔페레스토랑 출입을 거절당한 이씨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와 '쌍화점'의 의상을 제작한 유명 한복 디자이너이다.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