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銀 前 임원+올림푸스,경기솔로몬 인수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1.04.13 09:47

컨소시엄구성,솔로몬저축銀서 1000억 내외 매입계획···내달말 계약 완료

솔로몬저축은행(회장 임석)이 경기솔로몬저축은행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전 제일은행 출신 임원들이 주도하고 있는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에는 올림푸스 캐피탈 홀딩스 아시아, 메리츠금융 등 다수의 국내외 유수 투자자들이 참여한다.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는 전 제일은행 출신의 경영팀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옛 메릴린치)그룹 계열사인 페닌슐라캐피탈과 제일은행 등 소비자 금융 분야에서 지난 10여년간 경영 경험을 통해 국내 소비자금융 리스크 관리, 마케팅과 운영 등에 깊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예상 매각금액은 1000억원 안팎. 모기업인 솔로몬저축은행은 이번 매각으로 BIS비율이 1%포인트 정도 오르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과 이 컨소시엄은 정밀실사와 세부 계약조건을 협의하고, 관련 감독 기관의 승인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내달말 최종 인수 계약을 마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실시한 경기솔로몬저축은행 매각 입찰에는 이번 우선협상자를 포함해 총 5개사가 참여했다.

솔로몬저축은행 관계자는 “경기솔로몬 매각은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의 일환”이라며 “비가 내리기 전에 낡은 문을 손질한다는 미우주무(未雨綢繆)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오는 7월 시행되는 국제회계기준(IFRS)과 한층 강화되고 있는 금융당국의 저축은행 감독강화 방안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책이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경기솔로몬 매각을 시작으로 강력한 구조조정과 함께 무수익여신(NPL), 비업무용부동산 등 무수익 자산을 적극 처분하고, 개인신용대출과 오토론 등의 수익을 극대화하여 시중은행에 버금가는 탄탄하고 우량한 1등 서민저축은행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산규모 5조4000억원으로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은 지난해말 BIS비율 9.51%, 고정이하여신비율 7.27%를 기록하는 등 규모 뿐 아니라 재무구조 건전성 측면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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