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단 "삼부토건·동양건설 PF연장 협의"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오상헌 기자 | 2011.04.12 14:38
채권은행으로 구성된 대주단이 삼부토건동양건설산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장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주단의 대출 연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두 회사는 자율 워크아웃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주단은 이달 13일 돌아오는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의 PF 대출의 연장 여부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만기 도래분은 19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대주단은 만기 연장을 위해 담보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회사측은 담보를 추가로 제공하는 것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다고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했다.


대주단이 대출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워크아웃 절차 등을 밟게 되지만 현실적으로 기업구조조정 촉진법(기촉법)이 없는 상황에서 워크아웃은 불가능하다는 게 채권단의 판단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 연장이 안되면 자율협약 워크아웃 등을 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며 "우선 대주단의 논의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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