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바깥쪽 하락 반전' 2.5% 급락, 고점 쳤나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11.04.12 09:37
국제 유가가 11일(현지시간) 2.5% 급락한데 대해 고점을 쳤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2.87달러, 2.5% 하락한 109.92달러로 마감, 11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CNBC의 '패스트머니' 출연자들은 유가가 이날 장 중 저점 수준에서 마감한 것을 두고 시장 추세가 변하고 있는 신호라고 봤다.

특히 오전 원유 선물 매도세는 리비아에서 종전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지만 오후 들어 리비아 반군이 평화 협정을 거부했음에도 유가가 떨어진 것은 시장의 중요한 변화를 의미한다는 해석이다.

조 테라노바는 유가에서 기술적 분석가들이 바깥쪽 하락 반전이라고 부르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이는 중요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유가는 지난주 30개월래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다 이날 전 거래일 장중 저점 밑에서 마감했다.


테라노바는 "시장의 모멘텀이 언제 변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유가가 전 거래일 장 중 저점 밑에서 마감했다는 것이 시장 모멘텀이 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원유 트레이더인 데니스 가트먼도 "테라노바가 핵심을 짚었다"며 "기술적 애널리스트들이 바깥쪽 반전이라고 부르는 기술적 신호는 유가가 랠리할 때마다 트레이더들이 매도자가 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트먼은 WTI와 영국 브렌트유가 다른 방향을 보인다며 "원유 선물을 팔려면 WTI를 팔고 원유 선물을 사려면 브렌트유를 사라"고 조언했다.

반면 스티븐 위스는 "유가는 여전히 괜찮은 상태"라며 "조정을 받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 사태가 쉽게 해결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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