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 전 고점 3186 돌파 나선다

머니투데이 홍찬선 베이징 특파원 | 2011.04.11 07:44

지난주말 3030마감, 연중최고치 경신..중국 증권사들 이번주 지수 범위 2900~3186 제시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지난주말 3030선도 돌파했다.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2950~3000에 걸쳐 있던 매물 장벽을 이겨내면서 1개월 동안 치열했던 ‘3000 회복 공방전’이 마무리됐다. 3000고지를 회복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제 전열을 가다듬은 뒤 전고점(3186, 2010년 11월11일) 돌파가 새로운 도전으로 놓여졌다.

이번 주는 3월중 무역수지(10일)와 소비자물가지수(15일) 등 중요한 거시경제지표가 발표된다. 특히 중요한 것은 소비자물가지수. 중국 런민인항이 지난 5일 ‘서둘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은 3월중 소비자물가지수가 5%를 넘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넓게는 2900~3186(전고점), 좁게는 2950~308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와 해외악재 등에 따라 변동 폭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이통(財通)증권은 이번주 상하이종합지수 범위를 2950~3080으로 좁혀 제시했다. 중국의 환율정책과 거시경제지표 발표 등을 지켜본 뒤 향후 투자전략을 세우겠다는 관망세가 많아지면서 지수 변동도 상대적으로 작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전고점인 3186(2010년 11월11일)과 그 이전 고점인 3478(2009년 8월4일)을 잇는 선이 저항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선을 연결할 경우 3100 정도에서 강한 매물에 저항을 받을 것이며, 여기서도 한차례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차이통증권은 따라서 이번주에 공격적 매수보다는 ‘물가상승억제+ 성장률보장’(석탄채굴설비, 유전개발, 수리시설, 대체에너지 등)과 ‘전통+ 신흥산업’, ‘내수확대+ 민생제고+ 소비확대’(식품 의약 여행 정보서비스 등) 같은 혼합형 주식에 관심을 기울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인허(銀河)증권은 이번주 지수 밴드를 2950~3186으로 가장 높게 제시했다. 지난주에 기준금리인상(5일) 유가인상(7일) ECU의 기준금리인상(7일)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3030까지 상승한 긍정적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소비자물가상승률 발표 이후 금융정책이 어떻게 바뀔 지와 거래대금의 추이 등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장세 흐름을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화안(華安)증권은 이번주 지수밴드를 2900~3100으로 제시해, 하단을 상대적으로 낮게 전망했다. 보장주택 관련주와 은행주 등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여전히 물가에 대한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편 중국의 3월중 무역수지는 1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2월의 대폭 적자 영향으로 1분기엔 10억2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내, 2004년1분기 이후 7년만에 첫 분기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중 수출이 26.5% 늘어난 399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수입은 4006억6000만달러로 32.6%나 증가한 영향이었다.

15일 발표될 예정인 3월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를 넘어 1,2월의 4.9%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가운데, 춘절 등의 계절적 요인이 사라져 의외로 안정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일분에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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