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가 연방정부 폐쇄시한 1시간 전인 8일 밤 11시(현지시간) 재정 삭감을 골자로 하는 2011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표결처리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의회 예산안 가결 후 임시 예산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예산이 집행 되면서 연방정부는 15년 만에 닥칠 뻔했던 폐쇄 고비를 넘겼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다른 신념을 가진 미국인들이 오늘 다시 한 번 하나가 됐으며 다른 어느 가치 있는 합의보다도 양측 모두에게 어려운 결정 이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와 공화당 소속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양당은 2011년 회계연도 예산에서 385억 달러를 삭감하는 데 합의했다.
민주당이 공화당의 재정 지출 삭감 요구를 받아들이고, 공화당 측은 자신들이 내놓은 환경 등 일부안의 예산 지출을 줄이기로 하면서 타결이 가능해졌다.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날 예산안 합의 후 "많은 논의가 있었으며 합의에 이르기까지 긴 투쟁이 있었다"고 밝혔으며 리드 상원 원내대표 역시 "합의점을 찾기까지 매우 힘든 과정이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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