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15일 긴급 임시이사회 소집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 2011.04.09 12:03
학부생 4명의 잇단 자살로 충격에 빠진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가 오는 15일 긴급 임시이사회를 소집, 대책을 논의한다.

9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카이스트에 따르면 오명 카이스트 이사장은 오는 15일 오전 7시30분 서울 강남 매리어트 호텔에서 최근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이사회를 연다.

카이스트가 정기 이사회가 아니라 이처럼 긴급 임시이사회를 여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카이스트 이사회는 서남표 총장과 교과부, 기획재정부 담당 국장 등 1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차등수업료제 폐지, 100% 영어수업 개선방안, 학생 정신 상담을 위한 상담원 증원 등의 대책을 카이스트 측이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 총장의 거취문제는 의제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카이스트에서는 지난 1월 '로봇영재' 조모씨(19)를 시작으로 3개월 동안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일 서 총장은 차등 수업료를 8학기 동안은 면제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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