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기관 합병반대" 현대DSF 강세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1.04.08 09:23

현대百은 약세

현대DSF가 주요 기관투자자가 합병에 반대하고 나서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DSF는 전날보다 150원(1.4%) 상승한 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0.3% 하락한 14만4500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나 여러 가지 제반 요건을 봐야하지만 지금 정도 수준이면 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백화점의 경우 주가가 역사상 최고치를 가고 있고 현대DSF는 여전히 저평가 되고 있는 상태인데 두 주식을 바꾸라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주요 주주와 사전에 협의를 하지 않은 것도 문제다. 사전에 협의하고 가격을 조정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밸류자산운용은 현대DSF의 지분 5.45%(49만670주)를 갖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6일 현대DSF와 합병을 결정했다. 기준주가는 현대백화점 14만814원, 현대DSF 1만807원으로 현대DSF주주는 1주당 현대백화점 주식 0.0767466주를 받게 됐다.

현대DSF 주주는 5월26일~6월15일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회사 측이 제시한 주식매수청구권 협의가격은 1만460원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현대DSF주주들에게 지급해야하는 금액이 100억원 이상일 경우 합병이 무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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