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상사부문 수익가시화..매수-유진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 2011.04.08 07:56
유진투자증권은 8일 삼성물산에 대해 상사부문의 수익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매수의 투자의견과 목표가 8만7000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물산의 1분기 매출액은 3조106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5% 줄어들겠지만 영업이익은 170.6% 증가한 904억원, 당기순이익은 796.4% 급증한 9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 분기 실적악화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반적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내다봤다.

상사부문에 대해서는 최근 4년간 4700억원을 투입한 자연개발 부문에서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사부문 이익이 영업이익 350억원과 지분법 이익 550억원 등 총 900억원에서 올해 20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장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사부문이 디벨로퍼 역할과 건설부문의 EPC(설계, 자금조달, 시공까지의 전과정 수주) 노하우와의 시너지로 올해부터 수익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부문에 대해서는 아직 시장의 높아진 수주 기대감을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지만 올해 해외를 중심으로 수주 증대가 예상되고 주택분양은 지난해 1100가구보다 급증한 1만4000가구를 계획하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그는 "삼성물산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11%포인트 낮은 상태이며 이는 성장전략과 최고경영자(CEO)의 비전에 대한 시장 기대감에 비해 실적 및 수주 상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13조원의 신규수주가 예상되고 영업이익이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긍정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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