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현금만 1.5조 늘었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 2011.04.07 12:00

12월법인 현금성 자산 전년比 1.5% 증가

12월 결산법인의 현금성 자산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 653개사 중 56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총67조6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9907억원) 늘어났다고 7일 밝혔다.

이 기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0조9454억원으로 0.34% 줄었으나 단기 금융상품이 26조7102억원으로 4.42% 늘어나 전체 현금성 자산 증가를 견인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 4개사, LG전자 등 LG그룹 계열 10개사 등은 K-IFRS 적용으로 실적 비교가 불가능해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금융업종이나 결산기 변경사 등도 포함되지 않았다.

조사 대상 중 현금성 자산 보유 상위사는 현대차(8조6970억원), POSCO(3조491억원), SK이노베이션(2조2827억원), 기아차(2조2555억원), 하이닉스(1조8044억원) 순이다.


전년 대비 증가액은 현대차가 1조4928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두산건설이 4022억원, 현대홈쇼핑이 396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감소액은 POSCO가 3조159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호남석유화학이 5811억원, 대우인터내셔널이 5550억원, 현대제철이 5116억원, 대우조선해양이 3986억원 등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대차와 SKC&C, 하이닉스 등은 실적이 개선되며 현금성 자산이 크게 늘어났다"며 "반면 POSCO는 유형자산 4.2조원, 주식취득 4.6조원 등에 현금을 지출하며 현금성 자산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