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회장은 임직원 499명에게 지불할 임금 123억 원 체불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지난 해 초 미국으로 도피해 현재 뉴욕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회장은 지난해 8월 미국 당국에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된 뒤 한 달 뒤인 9월 병보석으로 풀려났다. 수원지법이 미국 정부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했으나, 송환 재판이 내년 1월로 연기된 상태에서 아직 귀국하지 않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불법체류자는 한 달 내에 강제송환이 가능하도록 돼 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송환 재판이 계속 연기되고 있다"며 "임금체납도 미국에서는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어서 체불혐의로는 강제송환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원지검은 지난해 10월 성원건설을 압수수색 해 배임 등 전 회장의 개인 비리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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