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 부진, 일본 지진 영향, 경쟁 가속화 등으로 정보통신(IT) 업종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계절성, 다양한 고객군, 제품의 라이프사이클, 주가와 실적의 상관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삼성전기가 향후 실적 및 주가 개선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진단했다.
장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기가 IT 대형주 중 계절성의 수혜가 가장 큰 업체라며 올해도 과거와 유사한 패턴이 재현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연구원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IT 제품에 대한 수요가 상반기 대 하반기 4:6 정도로 나타나며 과거 5년간 삼성전기의 평균 영업이익은 상반기 34%, 하반기 66% 실현됐다.
장 연구원은 또 삼성전기가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간 경쟁에서 한발 빗겨나 있는 업체로 평가했다. 삼성전기의 주력제품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로 애플 등 글로벌 주요 IT업체에 공급된다. MLCC의 삼성전자 의존도는 매출액 기준으로 20% 이하에 불과하며 특정업체의 성과보다 산업 전체의 성장성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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