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사태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인 트위터 아이디 Ask***는 5일 오전, “만약 중국이 동해에 핵 오염된 물을 버리면 어땠을까? 일본인 모두가 분노했을 거고, 중국이 싫어졌을 것”이라며 “한국은 그와 같은 상황”이라고 역지사지를 강조했다.
아이디 rio***는 “도쿄전력의 정보 공개, 사고 후 대응이 이 정도까지라면 도쿄전력은 테러리스트가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고, 아이디 kin***는 “외국에서 정말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 무섭다”고 덧붙였다.
아이디 tui***는 한국에서 5일 보도된 ‘일본 방사능 오염 물 방출, 한국 정부가 우려 표명’기사를 접한 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외국의 관심이 더 높다. 그런데 외국에서 어떻게 생각할까? 이웃(한국)이 걱정 된다”고 말했다.
아이디 oli*** 역시 해당기사에 대해 “향후 국제 사회가 모두 일본에 호의적일지 모르겠다”고 우려를 표했다.
아이디 akn****은 "지금까지는 자연재해 피해국가로 세계의 연민 대상이었지만 원전사고로 해양오염문제가 보도된후 가해나라로 파악될 수 있을 것인가"며 걱정하기도 했다.
한편 아이디 SA***는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회견은 기자클럽이라고 하는 전세계에서도 유일무이한 현지 언론 소속사가 없는 프리랜서 기자들은 취재를 제한한다고 한다”며 일본현지의 보도 실태를 비난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