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 남성들을 위한 럭셔리 '주말레저룩'

머니투데이 지성희 인턴기자 | 2011.04.05 11:09

봄을 맞아 주말에 골프나 요트, 야외모임 등 여가 생활을 즐기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평소에 슈트를 주로 입는 남자들의 경우, 주말 레저 패션이 고민스럽다.

카디건과 면바지 차림으로 차에 오르기엔 너무 심플하고, 지나치게 차려 입기도 어색한 경우가 많다. 스타일리시하게 레저 생활을 즐기고 싶은 남성을 위한 주말 레저 패션을 알아보자.

◇ 필수 아이템 아우터로 더 젊게, 더 럭셔리하게!

올 봄 남성 레저 패션 연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실루엣이다. 크지도, 작지도 않게 적당히 피트 되는 패션이 더 깔끔하고 젊어 보인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남성복과 캐주얼 전반에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실루엣을 연출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아우터이다. 간절기에 쉽게 착용하는 카디건보다는 블루종이나 카 코트, 캐주얼 재킷을 착용하는 것이 더 젊어 보인다.

신사복 브랜드 '까날리'관계자는 "봄철에 입고 벗기 편한 아우터는 필수이지만, 남성들이 편하게 착용하는 카디건은 올드한 분위기를 줄 수 있으니 고급스러운 가죽 또는 스웨이드 블루종(등이나 허리가 볼록한 점퍼 풍의 상의)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블루종'은 기장이 짧을 수록 상반신보다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 동양인의 체형 보완에도 좋다. 젊은 분위기의 블루종이 꺼려지는 40~50대들에게는 '카 코트'나 '캐주얼 재킷'을 추천한다. '카 코트'는 오픈카 드라이빙을 위해 고안된 가볍고 편안한 재킷을 통칭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트렌치코트보다 짧은 길이와 캐주얼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카 코트' 아래에는 니트 또는 저지 소재의 폴로셔츠를 받쳐 입으면 더욱 활동적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 입고 벗을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단순한 디자인보다는 옷깃과 엠블럼, 컬러 배색 등 디테일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팬츠는 종류보다는 실루엣이 중요한데, 신발의 절반가량만 가릴 수 있는 짧은 길이를 추천한다. 팬츠 실루엣 하나로 젊고 활동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계절이 봄이니만큼 컬러도 빼놓을 수 없다. 올 봄 레저 패션은 부드러운 아이보리와 베이지, 한결 밝은 느낌의 스카이 블루 컬러가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재킷과 팬츠 전체를 밝은 컬러로 매치하면 올드하거나 가벼워 보일 수 있으니 브라운이나 네이비 등 어두운 컬러의 아우터 또는 액세서리 아이템으로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 좋다.

◇ 다양한 액세서리로 '트랜스포머 레저룩' 연출

퇴근 후 바로 여행을 떠나는 일정이라면, 간단한 소품 몇 개로 '트랜스포머 레저 패션'을 연출해보자.

출근 전 클래식 슈트보다는 체크 패턴과 컬러가 돋보이는 위트 있는 재킷과 컬러감 있는 셔츠를 챙기고, 퇴근 후에 넥타이를 스카프로, 무거운 시계를 브레슬릿(팔찌)으로 바꿔주면 한결 편안해 보이는 레저 룩이 완성된다.

짧은 길이의 남성 스카프는 따로 매듭짓지 않고 자연스럽게 두르면 여유롭고 세련된 스타일을 뽐낼 수 있다. 스카프 형 타이인 에스콧 타이를 가볍게 걸쳐 묶어 센스를 발휘 해봐도 좋다. 신발의 경우는 밝은 컬러 또는 스웨이드 소재의 빈티지한 옥스퍼드 슈즈나 로퍼 스타일이 무난하다. (사진·자료제공=이태리 신사복브랜드 '까날리(CAN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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