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기점으로 '한류붐' 이어간다"

머니투데이 하노이(베트남)=최병일 기자 | 2011.04.06 08:02

한국관광公, 하노이 지사 개소…의료관광객 적극 유치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가운데)이 1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열린 한국관광공사 하노이지사 개소 및 한국방문의해 유치판촉단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노이=여행기자포럼>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최근 고성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에 지사를 열었다.

베트남시장은 최근 5년간 방한관광객이 2배 이상 급증하고 있는 기대시장(2004년 방한관광객 3만4000여명→2010년 9만명)으로, 현지 정부의 성공적인 개방정책으로 최근 5년간 7.8%의 고도성장을 기록해오고 있다. 특히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 대중가요가 큰 인기를 끄는 등 동남아 한류를 이끄는 지역이다.

지난 1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 소재 대우호텔에서 열린 지사 개소식에선 주요 언론인이 참석하는 기자회견, '한국 방문의 해' 유치 판촉을 위해 현지 업계와의 한국관광 상품상담 및 홍보활동이 이뤄지는 트레블마트, 베트남 정·관계 인사, 관광업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코리안 나잇'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다음날에는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의료관광 홍보를 위해 전문 인력의 프리젠테이션과 상담활동, 일반인 대상 온라인 상담활동도 진행했다. 하노이 현지에는 이번 행사를 위해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 주요 여행사, 공연기획업체, 강남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과 유치업체까지 포함된 대규모 유치 판촉단이 파견됐다.


관광공사 하노이지사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캄보디아, 라오스 등 인도차이나 지역 공략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현지에 배치된 인력은 스키, 단풍 등의 계절별 방한상품을 통한 일반 단체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현지 기업체나 다국적기업의 인센티브관광 목적지로 한국을 알리게 된다.

관광공사는 이번 베트남 지사 설치를 시장다각화를 위한 신호탄으로 삼고 내년에는 터키 지사를 열고 앞으로 인도, 중앙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미개척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개소식을 위해 하노이 현지를 방문한 관광공사 이참 사장은 "고소득층 대상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한국 방문의 해 2년차인 올해 베트남으로부터 방한관광객 10만명을 달성, 방한외래객 1000만명 시대를 앞당기겠다"며 "한류 붐이 지속되고 있는 베트남에서 한국관광과 문화는 물론 의료관광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잠재력이 풍부한 베트남시장을 향후 주요 방한시장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베트남 관계자들과 만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 제주도와 하롱베이가 함께 선정되기 위한 윈윈(win-win)전략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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