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1호기 핵연료 70% 손상, 2호기는 3분의1

머니투데이 홍찬선 기자 | 2011.04.02 18:42

미 에너지성 인식

미국 에너지성은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의 핵연료는 최대 70%, 2호기는 최대 3분의1이 손상되어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에너지성 장관이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에 대해 “여전히 중대한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핵연료의 손상정도에 대해서는 “상당히 손상돼 있다”고만 언급했는데, 월스트리트가 에너지성에 확인한 결과 1호기는 70% 손상됐다고 보도했다.

1979년 미국 스리마일원전 사고에서는 원전에 사고로 운전이 정지된 뒤 약 1시간40분 후에 원자로안의 물이 줄어들어 연료봉이 노출됐다. 원자로의 냉각기능이 회복된 십수시간 전까지 노심(爐心)이 적어도 45%가 용융(熔融, 녹아 흘러내림)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지진발생 때 운전중이던 1~3호기는 아직도 노심의 냉각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외부에서 물을 주입해 냉각시키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또 에너지장관은 1~4호기의 핵연료 풀은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와 미국 에너지성 과학 팀의 논의 결과 모두 풀에 물이 있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미국 원자력위원회(NRC)의 야츠코 위원장은 지난 3월16일 미하원 청문회에서 “4호기의 풀에 물이 없다”는 인식을 밝혔지만 도쿄전력 등은 반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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