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효성은 경기 평택 비전동 소사지구 '효성 백년가약' 3순위 청약을 접수한 결과 85㎡A형 36명, 85㎡B형 51명, 85㎡C형 290명이 신청했다.
효성 백년가약은 총 1057가구 공급에 나섰으나 1~3차에 걸쳐 447명이 신청, 경쟁률 0.4대1이란 초라한 성적표를 거뒀다.
소사지구의 경우 수도권 대규모 택지지구인데다 최근 수요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중소형(전용면적 84㎡)으로 구성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결과는 사실상 분양 참패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효성 백년가약의 부진한 성과의 원인으로 높은 분양가를 지목한다.
실제 평택 비전동 소사지구 '효성 백년가약' 분양가는 총 2억9980만~3억600만원으로 3.3㎡당 1000만원에 육박한다.
인근 시세보다 가구당 5000만원 안팎 비싸다는 게 현지 중개업계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주변의 생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은 점도 분양 실패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효성은 지난 2010년 1월 분양한 대구 봉덕 '효성 백년가약'에서도 247가구 모집에 3순위까지 단 2명만 청약하는 실패를 맛봤다.
같은 달 경기도 파주시에서 선보인 '효성 백년가약'도 348가구 모집에 3순위까지 102명 청약에 그쳐 전체 모집가구수의 30%도 채우지 못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