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명시한 교과서 검정결과와 관련 일본인 아내를 둔 문화평론가 진중권씨가 입을 열었다.
진씨는 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옛날에 독도문제 시끄러웠을 때 마누라랑 나눈 대화. '일본에서 독도가 자기땅이라고...', '독도가 뭔데?', '너네 나라에선 다케시마라고 하더라', '그래? 이름이 다케시마인데 왜 한국땅이야? 어디있는건데?' 대충 이 수준..."이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대부분 이러니, 아예 교과서에 박아서 가르치려드는 것이다"고 짚었다.
이날 앞서 "일본이 영토문제를 건드리는 것은 외교적 행동이라기보다는 민족감정을 이용해 국민을 통합하려는 이념적 행동이다. 일본이 저물어가자 그 열패감을 만회하기 위해 일본 정치인들이 아주 원초적인 방식을 동원해 국민을 선동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원전사태 났을 때 독일에선 7만명이 데모했는데, 정작 일본에서는 조용했다. 그것은 일본인들이 얼마나 정치인들에게 잘 길들여졌는지 보여주는 충격적 사례다. 그렇게 말 잘 듣는 국민으로 만들기 위한 우민화 정책 중 하나가 영토문제"라는 분석이다.
"그것에 저열한 민족감정으로 대응하는 것은 같은 수준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세계시민으로서 더 높은 정치의식과 윤리의식으로 의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이번 일본지진 사태 때 한국인들 멋있었습니다. 계속 그렇게..."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독도 관련 기술이 대폭 늘어난 일본 중학교 교과서가 일본 문부성 검정을 통과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앞으로의 대응 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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