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만 '꿈틀' 서울 아파트값은 '잠잠'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1.04.01 14:05

[시황-매매]강남 재건축 호재… 추격 매수보다 관망세 뚜렷

서울 강남 재건축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서울아파트 매매시장은 뚜렷한 관망세로 조정 국면을 이어갔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3월28~4월1일) 서울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에 비해 0.01% 올랐다. 5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오름폭이 미미했다.

강남구 재건축 가격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강남 개포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 통과와 서초 신반포 한신1차의 법정 상한용적률 완화 결정을 조건부로 통과한데 따른 영향으로 그동안 하락했던 저가매물이 일부 거래됐다.

강남구 재건축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3% 올랐고 서초구는 0.15% 상승했다. 그러나 서울 전체 재건축아파트 매매가는 1주일새 0.01% 떨어져 강남권의 주요 재건축 단지 시세가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일반 매매를 포함한 서울 전체 아파트시장은 비수기와 맞물려 저가 매물 소진후 약세를 나타냈다. 강남(0.05%) 서초(0.04%) 도봉(0.02%) 마포(0.01%) 서대문(0.01%)만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은평(-0.09%) 강동(-0.07%) 양천(-0.02%) 동대문(-0.02%)은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제자리였다.


강동은 재건축 외에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의 일반 아파트도 끊겨 87㎡ 매매가격이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양천 아파트값은 목동신시가지1·6단지에서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된 가운데 중소형 기준 500만~10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비수기, 정책혼선 등으로 일부 소형아파트만 오름세를 보였고 전체적으로 한산했다. 일산(0.03%)만 유일하게 올랐고 분당(-0.01%)은 중대형 거래 부진으로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처음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기 역시 뜸한 거래 속에 가격 조정을 보였다. 김포(-0.10%) 성남(-0.05%) 광주(-0.03%) 오산(-0.01%) 용인(-0.01%) 인천(-0.01%)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였다. 평택(0.05%) 의왕(0.04%) 안양(0.03%) 양주(0.03%) 수원(0.02%) 의정부(0.02%)는 소폭 올랐다. 거래 건수가 많지 않았지만 실거주 목적인 중소형 아파트를 위주로 거래됐다.

이호연 부동산114 팀장은 "3·22 주택거래활성화방안의 주요 제도의 시행 시점이나 대상이 명확하지 않아 혼선을 초래해 관망세를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취득세 감면이 확정돼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작아 실수요자가 아닌 이상 거래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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