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다중 표적항암제 국제특허 출원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1.03.31 11:01

"위암, 대장암 등에 우수한 약효 기대"

바이오벤처인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는 암세포의 성장 및 전이에 필수적인 인자들을 동시에 억제하는 새로운 개념의 다중 표적 항암제(개발코드명 CG203306)의 국제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전임상 개발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에 따르면 이번에 전임상 개발을 시작한 다중표적 항암제는 암세포 성장과 전이에 필수로 알려진 'c-MET'과 암세포혈관 생성인자인 'KDR'을 표적으로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위암과 간암에서 가장 많이 존재하는 암 관련 표적 단백질도 동시에 억제함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신개념 항암제라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실시한 암세포주들을 이용한 평가에서 위암 및 대장암 등에 우수한 약효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새로 개발할 다중표적 항암제는 복수의 질환표적을 동시에 억제하여 암을 치료하는 항암제"라며 "전세계적으로 항암제 개발의 중심이 되는 분자표적 항암제보다 기술적으로 더욱 진화된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라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항암치료의 대부분은 비선택적인 약물인 알킬화제(cisplatin)나 대사길항제 (5-Fu) 등을 이용하는 화학요법을 중심으로 치료하는 개념이다. 화학요법은 암세포 주변의 정상세포까지 함께 죽이는 독성에 의한 부작용이 심각하다.

반면 최근 개발됐거나 개발 중인 분자표적 항암제들은 암세포의 특정 단백질만을 억제해 부작용이 현격히 개선됐지만 특정 암에만 선택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는 "만약 복수의 암 표적을 선택적으로 공격하여 내성이 생긴 암까지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항암제가 개발된다면 암치료에 전혀 새로운 국면이 열릴 것"이라며 "다중표적 항암제는 암세포 성장과 전이에 중요한 3가지 경로를 동시에 차단하는 신약후보로 현재까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고 정상세포에는 전혀 독성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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