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올 6월 베트남 진출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11.03.30 13:42

신헌 대표 "동남아 시장 관심"

롯데홈쇼핑이 연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다.
신헌 롯데홈쇼핑 대표는 30일 서울 양평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베트남 파트너사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라이선스도 취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롯데홈쇼핑 직원 2명이 베트남 시장에 나가 있으며 추가 인력도 곧 파견할 예정이다. 이르면 6~7월경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신 대표는 "베트남 외에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에서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시장이며 내년쯤 진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인도 역시 관심을 가지고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의 베트남 진출은 홈쇼핑 업계 2위인 CJ오쇼핑에 이어 두 번째다. CJ오쇼핑은 지난달 베트남 케이블TV 사업자 `SCTV'와 함께 `SCJ TV'를 설립하고 현지 정부로부터 24시간 방송 허가를 받았다.

신 대표는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 단계에 도달했다"며 "2018년 아시아 1위 글로벌 홈쇼핑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해외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인도 외에 일본 시장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과 대만에 진출한 롯데홈쇼핑의 해외 사업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중국 홈쇼핑 업체인 럭키파이 지분 63.2%를 인수해 헤이룽장성과 산둥 충칭 윈난 상해 등 5개 지역에서 영업중이며, 앞서 지난 2005년에는 대만 내 최대 금융 지주 회사인 `푸방 그룹'과 함께 `모모홈쇼핑'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신 대표는 "중국 인구 13억명이면 발전가능성을 미루어 생각할 수 있다"며 "올해 계획은 작년보다 100% 성장하는 것이고 2~3년에 기하급수적 성장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낙관했다. 그는 "롯데가 유통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탄탄한데다 양평동 신사옥 건립 이후 모든 방송장비를 HD로 세팅하는 등 하드웨어도 확충됐기 때문에 올해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이날 양평동 본사 9층에 멀티미디어 홍보관인 '미디어갤러리'를 오픈했다.
최신 모바일·TV 홈쇼핑 기술과 옷을 가상으로 입혀 볼 수 있는 '버추얼 피팅' 등을 경험할 수 있고 식품과 의류의 홈쇼핑 3D 영상에 연기·바람·향을 덧붙인 4D 기술 등 업계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공간이다.

신 대표는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현 시점에서 이 미디어 갤러리를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 홈쇼핑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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