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버팀목, 사회복지 자원봉사자 25% 증가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1.03.30 12:00

정기적·지속적 봉사자는 60대 많고 광주지역 참여율 높아

지난해 사회복지분야 자원봉사자수가 전년도에 비해 25%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50~60대 자원봉사자의 참여가 비교적 정기적·지속적이었으며, 지역별로는 광주, 제주, 울산 지역에서의 참여율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차흥봉)가 30일 발간한 '2010 사회복지 자원봉사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활동봉사자는 135만명으로 전년도 108만명에 비해 25%가량 증가했다.

활동봉사자는 지난해 1번 이상 활동한 봉사자를 뜻한다.

연령별로는 10대 자원봉사자수가 가장 많았으나, 정기적·지속적 자원봉사자는 50~60대가 대부분(61%)이었다. 평균 자원봉사시간도 6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봉사자들의 연평균 봉사시간은 19시간이지만 60대 이상의 봉사참여시간이 53시간으로 높았다.

복지부는 10~20대 젊은층은 학업·직업 등으로 인해 일시적 자원봉사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노인층은 상대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시간적 여유가 많고 사회활동의 기회로써 자원봉사에 헌신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도별 주민등록인구 대비 자원봉사자 비율은 광주(5.8%), 제주(5.4%), 울산(5.0%), 전남(4.9%)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광주의 경우 자원봉사자들을 관리하는 인증센터가 상대적으로 많아 자원봉사 활동 기반이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고, 지역사회 전반에 나눔·봉사 분위기가 활성화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복지분야 등록봉사자(누적)는 406만6920명으로 전년도 323만명에 비해 25.7% 증가했다.

다만 사회복지자원봉사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주요 선진국에 비해 참여율이 낮고, 특히 영국의 3분의 1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젊은층의 자원봉사가 일회적인 경우가 많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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