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M&A 호재, 지수선물 상승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1.03.29 21:53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지수선물은 상승세다. 제너럴일렉트릭이 대규모 인수합병을 발표하고 주택건설업체 레너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덕을 봤다.

뉴욕시간 오전 8시38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29포인트(0.239%) 오른 1만2143을, S&P500지수 선물은 3.30(0.253%) 오른 1305.50을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지수 선물은 4포인트, 0.174% 올라 2299.75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은 뉴욕 전자거래에서 배럴 당 0.84달러 밀린 103.14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제너럴일렉트릭(GE)은 바클레이 사모펀드와 LBO프랑스가 공동으로 보유한 컨버트팀의 지분 90%를 3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최근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은 신흥국 시장을 겨냥, 에너지 관련 M&A를 늘려 왔다.

에너지·발전 부품업체 컨버트팀은 가스 파이프라인에 쓰는 모터, 풍력발전기에 들어가는 장비 등 발전부품을 생산한다.

또 미국의 주택건설업체 레나는 올해 첫 회계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며 뉴욕증시 전망을 밝게 했다. 레나는 지난달까지인 회계1분기에 주당 14센트, 총 2740만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시장에서 주당 7센트 적자를 예상했던 것과 정반대다.

레나는 샌디에이고 지역 부동산 업자로부터 합작사의 손실과 관련해 제소됐으나 재판 결과 도리어 레나가 2950만달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돈이 고스란히 수익으로 잡히면서 실적 개선에 한 몫을 했다.

에덴 파이낸셜의 로렌스 피터만 투자담당이사는 "미 경제는 약간 주춤하겠지만 옳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여전히 많은 우려가 있지만 시장은 (상승세로) 한걸음 내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지시간 오전 9시 1월분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가 발표된다.

오전 10시 콘퍼런스보드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2월 70.4 이후 64.0으로 큰 폭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지진이 발생한 3월의 미국 소비심리가 전달보다 악화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체코 프라하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글로벌 경제 전망이 연말께 정리되기 전에 통화긴축 정책으로 언제 전환할지 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 정상화 과정은 한번 시작했더라도 여러 결정되지 않은 정책제안을 남기게 된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아마 정책 정상화를 시작하도록 글로벌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거나 (기다리고 싶어도) 그렇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부터 연은 총재들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불러드 총재도 양적 완화에서 조기 탈출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난 주말 밝혔다.

필라델피아 연방비은행의 찰스 플로셔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머지않은 미래에 금리를 올려야 하며 지출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보물이 와르르' 서울 한복판서 감탄…400살 건물 뜯어보니[르포]
  2. 2 '공황 탓 뺑소니' 김호중…두달전 "야한 생각으로 공황장애 극복"
  3. 3 김호중 팬클럽 기부금 거절당했다…"곤혹스러워, 50만원 반환"
  4. 4 생활고 호소하던 김호중… 트롯 전향 4년만 '3억대 벤틀리' 뺑소니
  5. 5 이 순대 한접시에 1만원?…두번은 찾지 않을 여행지 '한국' [남기자의 체헐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