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3월 중 코스피 지수는 6.9% 상승해있다"며 "규모별로 세분화해서 보면, 지수 영향력이 높은 대형주는 6.1%에 가까운 강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4.7%, 3.1% 오르는데 그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상일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는 것은 결국, 초과수익에 대한 욕구가 강하게 형성될 정도로 투자심리가 개선되지는 못했음을 의미한다"며 "부정적인 대외변수들이 가져온 충격이 감소하고 단기급락으로 가격모멘텀도 형성되면서 지수랠리를 위한 공간이 만들어졌지만, 아직 접근할 수 있는 종목의 수는 한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민 연구원은 "악재에 대한 시장의 내성은 분명 강해진 듯하지만 개선 정도가 위험선호를 강화시킬 수준은 아니라는 점이 고민거리"라며 "반면 1분기 어닝시즌은 그래도 4월의 기대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복잡한 중동정세와 유럽문제 등 불안정한 대외변수를 고민하는 가운데 실적전망에 대한 반응은 좀 더 강해지는 다소 이중적인 형태의 시장흐름이 예상된다"며 "대외 충격에 내성이 생긴 것은 긍정적이나, 불확실성 자체가 크게 줄어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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