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銀 지준율 상한 23%, 기준금리 4차례 인상 가능

머니투데이 홍찬선 기자 | 2011.03.28 16:30

고공행진중인 물가 안정과 실질금리 마이너스 해소 위해

지난해부터 지급준비율과 기준금리 인상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인항(人民銀行)이 지준율 상한을 23%로 제시하고 기준금리는 앞으로 4차례 더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투어즈저빠오(投資者報)가 28일 보도했다.

런민인항이 25일부터 지준율을 19.5%에서 20%로 0.5%포인트 인상했기 때문에 앞으로 6차례 3%포인트 더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 2월9일부터 3.0%(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로 0.25%포인트 인상됐던 기준금리는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상태에서 해소되는 4%까지 1%포인트 더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인상시기와 관련, 기준율은 5월부터 2개월에 한번씩 연말까지 4번에 걸쳐 2%포인트, 기준금리는 4월에 한번 0.25%포인트 인상한 뒤 물가상승률과 거시경제 등의 상황을 보아가며 연내에 한두 번 더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투어즈저빠오는 내다봤다.

싱예인항(興業銀行)의 루쩡웨이(魯政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런민인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월 지준율을 0.5%포인트 인상했다”며 “지준율은 올해말에 23%안팎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션완(申万, 申銀万國)증권의 리후이롱(李惠勇) 수석거시경제분석가도 “올해 지준율 상한은 23.5%”라고 내다봤다. 런민인항이 화폐발행을 통해 시중에 공급한 자금을 지준율을 통해서 회수한다고 가정했을 때 지준율은 23.5%가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런민인항 관계자는 지준율 상한이 23~23.5%라는 시장전문가들의 분석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제시하지 않은 채 “찡지옌지우(經濟硏究)” 2008년7월호에 실린 ‘중국적 지준금, 준비금세와 화폐통제: 1984~2007’(런민인항 화폐정책부장 등 저)를 보라고 귀뜸했다.


이 논문에서는 “가장 바람직한 지준율 수준은 예금과 대출의 금리차 등을 감안할 때 2007s에는 23%정도가 적정하다”고 밝혔다. 이 논문에서 시사하는 것처럼 런민인항은 올해의 적정 지준율도 23%로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준율 인상은 시중유동성을 환수하는데는 효과적이지만 기준금리를 대체하지는 못한다. 전문가들은 현재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이고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임을 감안할 때 기준금리 인상은 시간의 문제로 분석하고 있다.

루쩡웨이 이코노미스트는 “1,2월에 이어 3월중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신고치를 경신하고 2분기에도 5%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음번 기준금리 인상은 2분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런민인항이 작년 10월20일, 12월26일과 올 2월9일 등 2개월에 한번씩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을 보면 4월중에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영국의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도 “중국은 앞으로 3~4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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