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외환은행 마지막 스톡옵션 부여

더벨 김영수 기자 | 2011.03.28 11:11

임직원 17명·70만주...초과이익분배금 180% 결정

더벨|이 기사는 03월25일(14:49)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을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마지막 스톡옵션을 지급할 예정이다. 직원들에게는 초과이익분배금(Profit Sharing·연초 목표대비 초과이익 일부를 임직원에게 인센티브로 주는 것)을 총 180% 지급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론스타는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직원들에게 70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번 스톡옵션은 지난해 세 차례의 이사회 결의를 통해 부행장 및 본부장 등 17명에게 부여키로 한 것이다.

외환은행 이사회는 지난해 3월 이상돈 부행장(9만주), 전중규 전 부행장보(6만주), 김남아 본부장(2만주), 이흥순 본부장(2만주) 등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키로 했다. 같은 해 8월에는 김수현 부행장보와 김승권 본부장 등 총 13명에게 42만주를 결정했다. 작년 9월에는 전중규 전 부행장보에게 9만주 부여를 결의했다.

행사가격은 3월이 1만3500원, 8월과 9월은 각각 1만2400원, 1만3500원이다. 행사기간은 부여일로부터 3년이 경과한 날로부터 4년간이다. 3월 부여 분은 올 1월부터 행사가 가능해졌고, 8월과 9월 부여 분은 올해 8월과 9월부터 행사 가능하다.

이번에 지급되는 스톡옵션은 하나금융에 인수되더라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이 '2 뱅크' 체제를 선언한 만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합병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본인의 귀책사유가 아닌 한 스톡옵션 행사가 가능토록 해, 회사의 권고로 퇴직할 경우에도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게 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스톡옵션은 2003년 론스타에 인수된 이후 지속적으로 부여돼 왔던 것"이라며 "현재 임직원들에게 부여된 스톡옵션은 총 474만7830주이며 최근 2년간 부여된 스톡옵션은 316만5000주에 이른다"고 말했다.

지난해 1조554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외환은행은 지난해 7월(100%)과 올 2월(80%)에 총 180%의 초과이익분배금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했다.

금융계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정부규제에 따라 다른 시중은행들은 초과이익분배금을 받지 못했으나 론스타가 대주주인 외환은행은 받아왔다"며 "이런 부분들이 외환은행의 전체 임금수준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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