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 '강북高 vs 강남低' 뚜렷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1.03.25 13:51

[시황-전세]강북 등 상승 지속…강남 학군수요 마무리 하락세

서울아파트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그동안 가격이 크게 뛴 강남 전셋값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21~25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에 비해 0.02% 올랐다. 신혼부부 수요가 이어져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강북과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자치구별로는 중랑(0.11%) 강북(0.1%) 광진(0.09%) 동작(0.09%) 구로(0.09%) 서대문(0.08%) 금천(0.07%) 영등포(0.07%) 성북(0.05%) 순으로 올랐다.

중랑과 강북은 중랑 신내동 새한, 묵동 현대I'PARK 등 중소형 면적이 500만원 가량 올랐고 강북은 수유동 벽산2차, 미아동 SK북한산시티 등이 250만원 상승했다. 광진구는 대기수요가 여전한 가운데 자양동 이튼타워리버3차, 한강극동 등 중소형전셋값이 750~1000만원 올랐다.

이와는 달리 먼저 올랐던 양천(-0.05%), 강동(-0.02%), 서초(-0.01%), 강남(-0.01%) 전세가격은 학군 수요 감소로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일부 대기수요 유입으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평촌(0.1%), 중동(0.09%), 산본(0.07%), 분당(0.05%), 일산(0.04%)이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서울과 인접한 지역과 전셋값이 비교적 저렴한 경기 북부 등에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남양주(0.26%), 고양(0.23%), 광명(0.23%), 화성(0.22%), 수원(0.19%), 의정부(0.16%), 시흥(0.15%), 파주(0.15%) 순으로 올랐다.

오름폭이 컸던 용인과 수원은 꾸준히 둔화되는 모습이다. 남양주는 서울과 인접해 신혼부부 수요가 여전해 별내면 주공3단지, 퇴계원면 대림 등 중형 면적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서울과 경기 전세시장은 이달 들어 수요가 줄면서 오름세가 둔화되고 추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도 다소 진정되고 있다"며 "하지만 연이은 정부의 대책이 거래 활성화를 유도하지 못하면 전·월세 시장의 수요 부담이 다시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