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心, 사내봉사동아리 부활 계기 됐으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1.03.25 12:19

유엔젤, 머니투데이 주최 '3월의 금요일의 점심' 동참

유엔젤이 25일 혈액암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를 돕기 위한 '금요일의 점심' 행사에 동참했다. 유엔젤은 이날 성남시 수내동 본사에 '금요일의 점심' 모금함을 마련하고 임직원들의 점심값을 모았다.

이날 모금에 참여한 박민규 과장은 "점심 한끼 값이 적지만 어려운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사내봉사 동아리 '엔젤러스'가 다시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04년 만들어진 '엔젤러스'는 월드비전과 함께 격주 토요근무가 끝난 후 소외계층의 가정을 방문, 실천하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2006년 토요 근무가 사라지면서 자연히 봉사활동도 뜸해졌다.

하지만 유엔젤은 설립 때부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1999년 설립 때부터 시작한 장학금 기부.

유엔젤이 중학교에 장학금을 기부하게 된 이유는 최충열 사장의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자란 최 사장은 36년전 교사가 된 후 첫 부임해 담임을 맡았던 문 모 교사의 도움으로 학교를 무사히 마쳤다.


최 사장은 졸업 후에도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문 교사를 찾아갔고 문 교사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사회인이 된 최 사장은 문 교사를 통해 자신처럼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돕기 시작했다. 특히 1999년 유엔젤을 설립한 다음부터는 회사를 통해 기부금을 늘리기 시작, 현재에는 매년 1200만원의 달하는 장학금을 문 교사가 있는 학교에 기부하고 있다.

이밖에 유엔젤은 매년 '좋은친구들'이라는 봉사단체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 2006년에는 경찰관의 순직 소식을 듣고 어려움을 겪을 가족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해 성남경찰서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금요일의 점심'은 매월 금요일 점심 한끼를 굶고 그 식사값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머니투데이가 마련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06년 6월부터 시작, 이달로 58회를 맞았다. 이날 모금된 성금은 한국혈액암협회 통해 혈액암 환자의 치료비 및 복지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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