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현지 영자 매체 '더페닌슐라카타르닷컴'은 사우드 압둘 가니 카타르 대학교 기계산업공학과 학장이 '인공구름' 구조물의 디자인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인공구름 프로젝트는 카타르 과학자들과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오는 2022년 도하월드컵에서 경기장 그라운드 위에 인공구름을 높이 띄워 직사광선을 막고, 그늘을 만들어 경기장 온도를 조절하겠다는 것이다.
사우드 압둘 가니 학장은 가벼운 탄소물질로 만들어진 이 인공구름은 4개의 태양광 엔진을 동력으로 삼으며 원격조종으로 움직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 모델은 50만 달러(약 5억6000만원)가 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앞으로 휴대폰으로 조종하고 해변이나 주차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업모델을 개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카타르는 월드컵이 열리는 6~7월 한낮 기온이 섭씨 50도에 육박한다는 점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특히 지난 해 12월 월드컵 개최지 후보국 공식 프레젠테이션에서 카타르월드컵유치위원회는 모든 경기장에 태양열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냉방시설을 완비, 섭씨 27도를 유지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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