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2022월드컵 5억짜리 '인공구름' 폭염대책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 2011.03.25 11:20
↑카타르 현지 영자 매체 '더페닌슐라카타르닷컴' 22일자 기사 캡처
2022년 월드컵 대회를 유치한 카타르가 폭염대책으로 '인공구름'을 경기장에 띄우는 방법을 고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현지 영자 매체 '더페닌슐라카타르닷컴'은 사우드 압둘 가니 카타르 대학교 기계산업공학과 학장이 '인공구름' 구조물의 디자인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인공구름 프로젝트는 카타르 과학자들과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오는 2022년 도하월드컵에서 경기장 그라운드 위에 인공구름을 높이 띄워 직사광선을 막고, 그늘을 만들어 경기장 온도를 조절하겠다는 것이다.

사우드 압둘 가니 학장은 가벼운 탄소물질로 만들어진 이 인공구름은 4개의 태양광 엔진을 동력으로 삼으며 원격조종으로 움직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기 모델은 50만 달러(약 5억6000만원)가 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앞으로 휴대폰으로 조종하고 해변이나 주차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업모델을 개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카타르는 월드컵이 열리는 6~7월 한낮 기온이 섭씨 50도에 육박한다는 점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특히 지난 해 12월 월드컵 개최지 후보국 공식 프레젠테이션에서 카타르월드컵유치위원회는 모든 경기장에 태양열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냉방시설을 완비, 섭씨 27도를 유지하겠다고 공약했다.

베스트 클릭

  1. 1 "말도 안 되는 휴진하게 된 이유는…" 소아흉부외과 교수 '통곡의 편지'
  2. 2 "못생겼어" 싼타페 변신 실패?…대신 '아빠차' 등극한 모델은
  3. 3 신동엽, '대마초 사건' 자폭 개그에…"부끄러운 줄 모르냐" 일침
  4. 4 3시간만에 수정된 '최태원 이혼 판결문'…"파기 사유도 가능"
  5. 5 "저게 뭐지?" 기다란 뱀 스르륵…김포 아파트 주민들 공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