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W 부당매매' 증권사 5곳 추가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배혜림 기자 | 2011.03.24 13:40
검찰이 주식워런트증권(ELW)의 초단타 매매 과정을 둘러싼 증권사들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증권사 5곳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이성윤)는 24일 오전 현대증권, 대신증권, 신한증권, 유진증권, LIG증권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전산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초단타 매매를 하는 전문 주식투자자인 '스캘퍼'들이 수익을 얻는 데 이들 증권사가 편의를 제공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LW는 주식을 사전에 정한 미래의 시기(만기일)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갖는 증권이다. 적은 금액으로 투자할 수 있고 레버리지(기초자산 대비 수익률)가 높아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상품이다.


스캘퍼는 컴퓨터를 이용한 시스템 트레이딩을 통해 하루 최소 100차례 이상 매매를 하거나 100억원 이상 거래한 계좌를 보유한 초단기 매매자다. 일부 증권사들은 이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단말기를 제공하거나 수수료를 깎아주는 등 편의를 제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전날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KTB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HMC투자증권 본사에 보내 ELW 계좌 관련 전산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증권사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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