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해방촌 일대 대단위 아파트촌으로 변모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11.03.24 11:15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지구단위계획 변경 추진…평균 12층 이하로 조성

↑후암동 특별계획구역 위치도.
총 5000여가구의 낡은 단독주택들이 밀집된 서울 용산구 후암동과 해방촌 일대가 평균 12층 높이의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다.

용산구는 서울시와 2년여 기간의 협의 끝에 용산구 후암동 일대 특별계획구역의 층고와 높이를 각각 5층·20m 이하에서 평균 12층 이하로 상향조정하는 내용을 골조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한다고 24일 밝혔다.

변경안에 따르면 동자동·후암동·갈월동·용산2가동 일원을 대상으로 용도지역은 제1종과 제2종(7층 이하)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12층 이하)로 변경된다. 용적률은 250%가 적용된다. 공공용지 순부담률은 20% 이상이다.

용산2가동 녹지축구역은 주민의견 조사후 녹지축 사유지면적의 3분의 1 이상 찬성시에는 찬성비율에 따라 평균층수를 14~18층으로 상향조정하고 순부담률도 19.5%에서 18.0%로 완화토록 했다. 이번 조치로 이들 지역의 노후주택에 대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그동안 높이 제한과 신축·증축·용도변경 제한 등으로 건축물이 노후화돼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2007년 후암1구역 재건축추진위 설립후 서울시가 인근의 용산2가동과 결합개발을 통해 남산 그린웨이 조성계획을 추진했지만 용산2가동 주민들이 해방촌지역 높이완화와 개발허용을 요구하며 반대해 사업추진이 지연됐었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전체 통합개발 방안, 구역별 개발 방안 등을 놓고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후암동 특별계획구역은 총 5000여가구이며 263가구로 구성된 미주아파트를 제외하면 대부분 낡은 단독주택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은 한달간의 주민 열람공고와 서울시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상반기 중 결정될 전망이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