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대사관, 예멘에서 철수...25일 대규모 반정부시위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11.03.24 09:56
영국이 예멘의 수도 사나에 있는 대사관 조직을 철수시키는 한편 자국민들에게 대규모 시위가 예정된 25일 이전에 국외로 떠날 것을 권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 외무부는 이날 "예멘에서 치안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25일 예정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강경진압이 예상됨에 따라 일부 직원들만 남기고 대사관을 철수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예멘 의회는 전체 의원 301명 가운데 집권당인 국민의회당 소속 의원 160명의 찬성을 얻어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는 비상조치법 승인을 가결했다.


비상조치법의 승인으로 예멘 정부는 30일간 언론보도를 검열할 수 있게 됐다. 이 기간 집회와 시위가 금지되며 시위대 체포 등에 관한 공권력의 권한도 강화된다.

앞서 지난 18일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시위 참가자 50여명이 사망하자 살레 대통령은 의회에 비상조치법 승인을 요청했다. 이날 투표에 불참한 야권은 승인 결정에 반발하며 25일 반정부 시위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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