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32개 단지 2만8704가구가 4만1135가구로 1만2431가구 늘어난다. 도로면적은 65만㎡(도로율 16.5%)에서 79만㎡(20.0%)로 확대되고 공원과 녹지도 79만㎡(20.1%)에서 87만㎡(22.1%)로 크게 늘어나 친환경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법적 상한용적률 230%가 적용,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주택 4080 가구가 지어진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275가구 늘어난 것이다. 소형 임대주택 규모가 60㎡ 이하에서 40㎡와 59㎡ 이하로 다양화돼 임대주택 건립수도 860가구 늘었다.
민간임대주택을 확보하기 위해 부분임대주택 6857가구도 지어진다. 부분임대주택은 한 가구 안에 별도의 부엌과 욕실이 달린 방을 마련해 임대를 줄 수 있도록 한 주택이다.
서울시는 이 지역이 자연과 문화가 호흡하는 '개포여울마을'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다양한 스카이라인과 조망축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사람 중심의 패러다임에 맞춰 양재천~달터근린공원~대모산을 잇는 생태통로를 설치하고 단지내 중심부에 커뮤니티 광장을 조성키로 했다.
개포지구는 지난해 11월 저층단지는 용적률을 최대 250%, 고층단지는 최대 300% 범위로 완화하는 내용으로 주민공람을 마치고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 대한 서울시의 최종 결정을 기다려 왔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최고 50층 규모의 초고층 건설 계획을 담은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에 대해 심의했지만 소형주택·장기전세주택(시프트) 확대방안 등의 적정여부 등을 이유로 승인을 보류했었다.
현재 개포주공1단지의 경우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상태이며 2~4단지는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부동산업계는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 이주 등을 거쳐 빠르면 2013년 상반기쯤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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