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가덕도 동남권신공항 선정 핵심은 '경제성'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11.03.23 15:28

경제성에 40%, 공항운영과 사회·환경 부문에 각 30% 가중치 두기로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가 맞붙은 동남권 신공항은 경제성이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23일 동남권 신공항 부지 선정과 관련해 경제성 분야에 가장 높은 가중치를 두고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산하 동남권신공항 입지평가위원회(위원장 박창호 서울대 교수)는 이날 국제기준과 인천국제공항 타당성조사 시 평가기준 및 국토연구원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공항운영, 공항운영, 경제, 사회·환경의 3개 평가분야에 10개 평가항목과 19개 세부평가항목을 확정해 발표했다.

특히 평가분야간 가중치를 경제성에 40%, 공항운영과 사회·환경 부문에 각 30%의 가중치를 두고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지평가위원회측은 "부산과 대구 등 지자체들이 자체 연구결과와 의견들을 국토해양부와 국토연구원에 수차례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외국과 국내 사례를 취합해 평가항목과 세부평가항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제성 부문의 평가항목은 수요(여객·화물·전환수요)와 비용(총사업비), 편익(여객·화물), 건설계획(시공의 용이성 및 확장성) 4가지로 나뉜다.


공항운영 부문은 장애물(고정장애물·이동장애물), 공역, 기상(바람·시정) 등 3개 항목으로, 사회·환경 분야는 접근성(지리적·경제적·이용객), 토지이용(토지이용 및 개발 잠재력·지역 파급효과), 환경(생태계·소음) 3개 항목으로 각각 평가된다.

입지평가위원회는 평가분야 내의 평가항목과 세부평가항목들의 가중치는 최종평가 당일 평가단의 세부평가항목별 점수 부여와 동시에 입지평가위원회가 분과위원회별로 결정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입지평가위원회와 평가단의 현지답사에 앞서 평가기준을 사전에 공개함으로써 보다 내실있는 논의가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토부 신공항 입지평가위원회는 오는 24일 부산 가덕도, 25일 경남 밀양시 하남읍에 대해 각각 현장실사 및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한 뒤 28~29일 2차 비공개 실사를 한 뒤 30일께 최종 발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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