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음식점을 창업하는 것이 좋을까?

머니투데이 김여진·임귀혜 월간 외식경영 | 2011.03.23 21:33
불황기에는 일반적으로 독특한 아이템을 찾는 경향이 있다. 물론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독특한 아이템도 항상 대중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실용성’과 ‘가격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유망업종을 신규업종에서만 찾아서는 안 된다. 아이템이 신선해도 한 때 인기를 끌고 끝나버리는 유행 업종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을 상기하기 바란다. 유망업종은 우리가 흔히 접하고, 느끼고, 듣고, 보아왔던 업종에 있다. 물론 기존의 것에 약간의 차별화를 두는 것은 당연하다.

일반적으로 장사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유행을 따라 같은 업종, 같은 아이템에 몰려들곤 한다. 때문에 생존을 위한 창업이 오히려 생존을 위협하는 질곡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돈을 벌 수 있는 뭐 좋은 거 없을까? 자주 듣는 말이다. 도대체 좋은 것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아마도 편하게 장사하면서 떼돈을 벌 수 있는 그런 것을 의미하는 말이리라.

그러나 과연 그런 게 존재할까? 사실 그렇게 간단히 떼돈을 벌 수 있는 장사란 없다. 그런데도 장사를 하면서 누구는 돈을 벌고 누구는 망한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이 점에 업종선택의 중요성이 내포되어 있다.

돈을 벌 수 있는 업종. 이것은 개인의 소질과 능력, 창업자의 성별, 나이 등에 따라서도 달라지지만, 보편적인 돈 버는 업종도 분명 존재한다. 이것이 바로 유망업종 아니던가.

첫째,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유망업종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창업시장의 큰 흐름을 파악해야만 한다.

둘째, 과거의 유행업종(이미 사양업종으로 전락), 현재의 유행업종, 앞으로 유행가능성이 높은 업종은 무엇인지를 알고 먼저 제거 작업을 해야 한다. 그런 연후에 기본적인 유망창업핵심키워드에 배치되지 않는 업종으로 좁혀 들어가야 비로소 유망한 업종이 윤곽을 드러내게 된다.

셋째, 이렇게 드러난 유망업종을 최종 결정하기 전에 점검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이 업종들의 현재 시장상황과 그 유래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상황은 쉽게 수긍이 가능하나 그 유래는 생소할지 모르겠다. 업종의 유래를 알아야 그 업종에 대한 업그레이드나 틈새 발견이 가능하다.

넷째, 현재 시장상황을 검토하여 비로소 자기 자금과 성격, 연령에 맞는지를 점검해보되, 구체적으로 그 업종의 창업전략까지를 강구하여야 올바른 아이템을 선정할 수 있다.

즉, 창업하려는 업종의 주력상품은 무엇이고, 주 고객은 누구이며, 주 영업시간대와 어떤 가격대에 팔 것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점검하여 일정 투자수익률이 가능한가 여부를 따져 업종을 결정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예비창업자들은 어떠한가? 프랜차이즈본사나 매체가 어떤 아이템이 좋다고 하면 솔깃해서 무작정 덤벼들거나 자기 자금에 맞는지, 어떠한 입지에 가야 하는지 파악해보지도 않고 부화뇌동하고 있지 않은가. 증권투자나 부동산투자도 그렇지만 마찬가지로 창업도 분석 없이 무턱대고 시작하는 것은 매우 경계해야 할 일이다.

다시 강조하지만‘장사란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다’.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업종은 없다. 인도 속담중에‘사람은 신체의 물로써 우물의 물을 퍼낸다’라는 말이 있다.

신체의 물이란 무엇인가? 바로땀을 의미한다. 즉, 노력을 통해서만 대가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유망업종도 중요하지만 자금력이 된다는 전제하에서 성립된다. 자본규모에 맞는 업종선택은 어찌 보면 논할 필요도 없는 필수조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원칙 아닌 원칙이 현실에서는 지키기가 매우 어렵다. 자금규모에 맞추면 입지나 업종이 마음에 들지 않고, 또 좋은 입지나 업종에 맞추다보면 자금이 턱없이 부족한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자기자본 규모에 맞추되 그중에서 최상의 조건, 즉 최상의 입지와 업종을 택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최선이다. 우선 업종개발은 위와 같이 차례대로 분석하여 정하라.

발췌 : '창업 특강 - 블루오션을 파고드는 창업의 기술', 박경환, 예문

박경환 소장 약력
- 현, 한누리 창업연구소 (www.hannuri119.co.kr ) 운영, 상권분석컨설팅 1000여건, 점포개발과 운영 컨설팅400여건 수행
- 서울시 하이서울창업스쿨 창업전문위원, 지도위원, 서울시 청년창업 심사위원, 서울시 SSM 상권조사위원 및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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