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오리온 본사·계열사 8~9곳 압수수색(상보)

머니투데이 배혜림 기자 | 2011.03.22 16:56

담철곤 오리온회장 '횡령 및 탈세' 혐의 본격 수사

오리온그룹 담철곤 회장의 횡령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2일 오리온그룹 본사와 계열사를 동시다발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중희)는 이날 오전 10시40분 검사와 수사관 30여명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오리온그룹 본사와 계열사 등 8~9곳에 보내 회계장부와 전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담 회장은 회사 자금 수십억원을 횡령하고 거액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국세청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수사 의뢰받아 내사를 벌여왔다.

오리온그룹은 계열사가 서울 청담동에 지은 고급빌라의 부지를 시행사에 헐값에 매각해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아왔다.


담 회장은 2000년 6월 계열사 온미디어에서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대량으로 사들이는 과정에서 행사가격을 고의로 낮게 책정해 수십억원의 이득을 챙긴 의혹도 받고 있다.

오리온그룹이 BW를 이용해 담 회장의 지분을 늘린 의혹은 국세청의 수사의뢰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검찰은 이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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