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업체, 작년 장사 잘했다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11.03.24 06:20

삼성SDS·LGCNS·SK C&C, 작년 매출 두자리수 증가

삼성SDS, LGCNS, SKC&C (156,900원 ▼6,500 -3.98%) 등 주요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의 지난해 실적이 프로젝트 수주 호조와 합병 등에 따라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IT서비스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 4조3299억원, 영업이익 424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익은 3276억이었다.
 
삼성SDS가 삼성네트웍스를 합병함에 따라 2009년 실적(매출 3조211억원·영업이익 3383억원·당기순이익 2744억원)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매출이 지난해 목표치였던 4조원을 넘어서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사업을 강화해 해외매출 비중을 20% 이상으로 높이고 전체 매출 역시 2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LGCNS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을 반영한 연결기준(자회사와 해외법인 포함)으로 매출 2조8067억원 및 영업이익 1498억원을 기록했다. 김대훈 LGCNS 사장은 22일 열린 주주총회 영업보고에서 "지난해에는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와 함께 의미있는 대형사업 수주 등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마련, 전년 대비 11% 넘는 성장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SKC&C는 매출이 1조475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2.4%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27.2% 증가한 1623억원을 기록,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로 당기순익은 81.4% 늘어난 261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주전략과 운영혁신에 따른 수익성 제고가 이 같은 실적의 밑바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매출 4100억, 영업이익 170억원을 나타냈다. 2009년 매출 3367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에 비해 각각 22%, 16% 증가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사의 IFRS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공 등 대외사업을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포스데이터와 포스콘이 합친 포스코ICT는 매출은 124.8% 늘어난 8300억원, 영업익은 42.2% 증가한 24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익은 175억원이었다. 그러나 이는 두 회사가 합병하기 전 포스데이타와 비교한 수치여서 큰 의미는 두기 어렵다. 다만 업계에서는 올해부터 수주와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쌍용정보통신은 매출은 24.4% 증가한 2365억원, 영업이익은 155.1% 늘어난 33억원을 나타냈고 당기순익도 260.3% 증가한 75억원을 올렸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콘서트 취소하려니 수수료 10만원…"양심있냐" 팬들 분노
  2. 2 이 순대 한접시에 1만원?…두번은 찾지 않을 여행지 '한국' [남기자의 체헐리즘]
  3. 3 11만1600원→44만6500원…미국 소녀도 개미도 '감동의 눈물'
  4. 4 [영상] 가슴에 손 '확' 성추행당하는 엄마…지켜본 딸은 울었다
  5. 5 '100억 자산가' 부모 죽이고 거짓 눈물…영화 공공의적 '그놈'[뉴스속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