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태국 최초 LNG기지를 짓다"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1.03.23 11:06

[2011 해외건설대상-가스플랜트부문 최우수상]태국 PTT LNG 인수기지

↑GS건설 CI
GS건설은 지난 2008년 태국 PTT 천연액화가스(LNG) 인수기지 프로젝트를 수주, 국내 업체 가운데 최초로 해외 LNG시장에 진출했다. 태국 수도 방콕에서 남동쪽으로 200㎞ 떨어진 맙타풋 산업단지에서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태국 최초의 LNG기지이기도 하다.

가스 플랜트는 그동안 유럽, 일본 등 소수 선진업체가 독점해 온 사업분야로 국내 업체들은 하청공사나 주변시설 사업에만 참여했다. 하지만 GS건설은 이들 선진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해외 가스 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국내에서 시공한 통영생산기지 탱크 건설공사, 평택생산기지 탱크 건설공사 등 축적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한국 건설사 최초로 해외에 LNG 인수기지 건설사업을 따낸 것이다.

↑GS건설 허명수 사장
이 인수기지에는 16만㎘급 저장탱크 2기를 포함해 연간 500만톤 규모의 LNG를 하역, 저장, 기화 및 송출할 수 있는 일괄 설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GS건설은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설계.구매.공사.시운전 등을 총괄 수행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92%.

GS건설은 이 현장의 공사기간 준수를 최대 목표로 기존 LNG 인수기지 공사 경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계약기간이 40개월로 일반 프로젝트의 평균 공기가 45∼50개월인 점을 감안할 때 짧기 때문이다.

공사착수 시점부터 핵심공정(Critical Path)인 LNG 저장탱크설치공사를 수행했고 야간 연장작업뿐 아니라 철야작업도 수시로 이뤄진다. 시공자 스스로 엄격한 자체품질검사를 강화해 발주자의 품질검사 지적사항을 최소화해 수정작업 및 재검사에 따른 공기 손실을 줄이고 있다.

현지 협력사들을 GS건설 국내 현장으로 초청해 자세히 견학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현지 협력사들이 수행하는 공종이 시행착오 없이 제대로 이뤄지게 하기 위해서다. 공기 지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를 벤치마킹을 통해 사전에 예방하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탱크 내부작업뿐 아니라 현장에서 필요한 모든 가설자재와 장비들은 현지의 안전전문 기관의 검사인증을 받아야 사용할 수 있다. 해상 공사 중 야간 선박 충돌 사고 방지를 위해 조명을 설치한 해상 부표를 띄우는 등 안전 활동도 펼치고 있다. 직원들의 안전 의식 고취를 위해 회의실에 '직원안전다짐 게시판'을 설치하는가 하면, 태국내에서 명사들을 초청해 안전기원제를 실시하는 등 주기적으로 다양한 캠페인도 실시한다.

↑GS건설이 태국에 시공중인 PPT LNG 인수기지 현장ⓒGS건설

태국 LNG 인수기지 프로젝트는 GS건설의 가스 플랜트 해외 수주 발판이 됐다. 지난 2009년 7월에는 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 천연가스 분리 프로젝트(12억달러)를 따냈고 같은해 12월에는 오만 SNDC 가스 플랜트 공사(2억6000만달러)를 수주했다.

GS건설은 가스 플랜트 분야를 조기에 주력사업화할 계획도 세웠다. 이를 위해 해외 선진업체와 협업체계를 구축, LNG 액화 등 핵심공종에 대한 설계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중동 및 동남아시아에서 중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진출지역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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