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건설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LIG건설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LIG건설은 최근 건설 경기가 급격히 침체되면서 자금난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1조원에 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비용 부담과 2600여억원(지난해 9월말 기준)에 이르는 공사 미수금도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LIG건설은 그동안 서울 동작구 사당동과 김포한강신도시, 남양주 평내 등에서 주택사업을 활발히 펼쳤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분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자금난을 겪어왔다.
LIG건설은 법정관리 중이던 건영을 2006년 LIG그룹 계열사인 ㈜TAS가 인수, 2007년 2월 회생정리절차를 마치고 LIG건영으로 새출발한 뒤 2009년 6월 현재의 LIG건설로 사명을 바꿨다. 지난해 4월에는 LIG한보건설을 흡수합병하며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순위 47위에 올랐다.
LIG건설의 최대주주는 ㈜TAS로 59.1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구자원 LIG손해보험 회장이 비상근 임원으로 등재돼 있고 구 회장의 차남인 구본엽씨가 상근 부사장을 맡아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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