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사회대, 이번에는 학생회장 나올까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 2011.03.21 16:28

'학생운동 메카'...지난해 10월에는 선거 무산 '수모'

사회비판적 목소리를 내며 학생운동을 주도해 온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의 제29대 학생회장 선거가 오는 28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21일 서울대 사회대에 따르면 오는 28~29일 후보자 추천 및 등록접수를 받는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이달 말부터 다음달 12일까지다. 후보자 공동유세는 다음달 4일과 12일, 2차례 예정돼 있다. 투표기간은 같은 달 13~15일까지다.

앞서 서울대 사회대는 지난해 10월 말 후보자 등록 접수를 했지만 아무도 후보로 나서지 않아 선거가 무산, 학생회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한 바 있다. 후보자가 없어 선거 자체가 무산됐던 것은 학생회 관련 공식 기록이 남아있는 1991년 이후 처음이었다.

사회현상 자체를 다루는 다양한 전공이 모인 탓에 서울대 사회대는 학생운동의 전성기이던 1980년대 뿐 아니라 이후에도 꾸준히 비판적 목소리를 내왔다. 하지만 2년 전부터는 복수였던 선거 후보자 수도 1명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아무도 후보자로 나서지 않았다.


선거 무산 이후 서울대 사회대는 사회대 과·반학생회장 연석회의를 구성, 지난 15일까지 임시체제로 운영돼 왔다. 재선거 일정이 공지됐지만 선거 침체 분위기는 여전한 상태다.

서울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사회대는 연석회의를 구성해 임시로 운영돼 왔는데 단과대학 전체 회의 때 참여하는 경우가 별로 없었다"며 "총학과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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