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베트남 최고층 '랜드마크72' 골조완공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11.03.20 13:03

현지 최고·최대 규모 유일한 랜드마크 빌딩…10억5000만달러 투자

↑랜드마크 72 전경.
베트남 최고층이자 최대 규모 랜드마크 빌딩으로 국내 경남기업이 시공중인 '랜드마크 72' 빌딩의 골조가 완공됐다.

경남기업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팜 흥 스트리트에 지어진 '랜드마크 72'의 아파트동 입주식과 타워동 골조 준공 행사를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랜드마트 72'는 베트남 하노이 정도 1000년을 기념하는 하노이 밀레니엄 프로젝트 중 하나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유일하게 '랜드마크'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경남기업은 이 프로젝트에 총 10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우리은행과 부국증권을 금융주관사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형태로 5억4000만달러를 모집하고 나머지 필요한 사업비는 자체자금과 현지 분양수익금으로 충당했다.

복합빌딩 1개동과 아파트 2개동 등 총 3개동으로 72층·346m 높이에 부지면적은 4만6054㎡, 건축연면적은 60만8946㎡에 달한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11월 호치민시에 완공한 비텍스코 파이낸셜타워(68층·262m) 보다 4개층, 84m 높은 베트남 최고층 빌딩이다. 연면적 기준으로도 여의도 63시티의 3.5배, 역삼동 스타타워의 2.7배, 두바이 부르즈칼리파의 1.3배 규모다.

지난 2007년 7월 착공, 44개월 만에 준공됐다. 김상국 경남기업 현장소장은 "베트남이 공사하기에는 매우 힘든 기후임에도 불구, 최첨단 건축공법을 총동원해 5~6일에 1개층씩 올리며 우리 건설기술력을 유감없이 과시하는 한편, 완벽한 품질로 베트남 NAC(건설공사 국가검증위원회)의 엄격한 품질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랜드마크72'가 위치한 팜 흥 스트리트는 하노이 국제공항에서 22Km, 하노이 도심에서 7Km 떨어진 곳으로, 베트남 정부는 이곳을 대규모 주거단지와 오피스 시설이 밀집한 새로운 비즈니스 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경남기업은 '랜드마크 72'의 아파트 잔여가구를 분양중이며 타워동 분양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경남기업이 분양하고 있는 랜드마크72 아파트 922가구는 ㎡당 평균 분양가가 약 3000달러인 최고급 아파트임에도 불구, 91% 이상 분양이 완료됐다.

타워동의 경우 인터콘티넨탈 호텔·팍슨 백화점·롯데시네마 등 유명기업이 입점을 확정했고 세계적인 기업들의 오피스 입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경남기업은 1967년 베트남 반 벳 투엣 병원 신축공사를 수주하면서 국내 건설사중 처음으로 해외건설 면허를 취득하는 등 베트남과의 인연이 깊다.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