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프랑스 "日에 미술품 대여 안 돼"

머니투데이 류지민 기자 | 2011.03.19 14:22
프랑스가 모네, 르느와르, 밀레 등의 작품을 일본에 대여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본 미술계에까지 여파를 미치고 있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인 중국신간(Chungoku Shimbun)은 18일 히로시마시가 현립 미술관(히로시마시 나카 구)에서 다음달 5일부터 예정돼 있던 '인상파의 탄생' 전시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신간은 중지 원인이 전시 작품의 60%를 소장하고 있는 프랑스의 미술관들이 대여를 중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시작품은 오는 24일 프랑스에서 나리타 공항으로 보낼 계획이었으나 프랑스문화부가 지난 17일 일본으로의 미술품 운송을 중지하도록 각 미술관에 통지를 했다는 것이다.


중국신간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작품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 전시회는 모네와 르느와르, 밀레, 쿠르베 등의 작품 84점으로 구성돼 있었다. 신문사 등 주최측은 이중 52점을 프랑스의 미술관 4곳에서 빌리기로 했었다.

전시회는 5월 29일까지 에히메, 오키나와, 구마모토의 각 지방을 순회하며 열릴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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