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로시마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인 중국신간(Chungoku Shimbun)은 18일 히로시마시가 현립 미술관(히로시마시 나카 구)에서 다음달 5일부터 예정돼 있던 '인상파의 탄생' 전시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신간은 중지 원인이 전시 작품의 60%를 소장하고 있는 프랑스의 미술관들이 대여를 중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시작품은 오는 24일 프랑스에서 나리타 공항으로 보낼 계획이었으나 프랑스문화부가 지난 17일 일본으로의 미술품 운송을 중지하도록 각 미술관에 통지를 했다는 것이다.
중국신간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작품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 전시회는 모네와 르느와르, 밀레, 쿠르베 등의 작품 84점으로 구성돼 있었다. 신문사 등 주최측은 이중 52점을 프랑스의 미술관 4곳에서 빌리기로 했었다.
전시회는 5월 29일까지 에히메, 오키나와, 구마모토의 각 지방을 순회하며 열릴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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