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인
언제나 그렇듯이 제일 처음 보게 되는 것은 제품의 외관이다. '베가S'는 전체적으로 곡선이 많이 들어간 모습이다. 색상은 3가지로 블랙, 화이트, 핑크다. 이 중 화이트 색상이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다.
옆면에는 볼륨버튼과 전원/홀드버튼 그리고 검색 버튼이 있다. 검색버튼의 위치가 기존의 카메라 버튼위치라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카메라에서 눌러보았지만 쓸데없는 생각이었다. 단순 검색버튼으로의 역할만 하고 있다.
상단부에는 이어폰 연결 단자와 충전 단자가 있다. '베가S'에서 이어폰은 단순히 소리를 들려주는 역할 외에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청하기 위한 안테나 역할도 한다. 이 부분은 좀 아쉬운 부분이다. 이어폰을 이용할 게 아니라 아예 안테나가 내장돼 있으면 더욱 좋았을 듯하다.
안테나 부분은 아쉽지만 반대로 반길만한 부분이 있다. 바로 충전 단자가 통합20핀에서 마이크로 범용직렬버스(USB)로 바뀐 점이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마이크로USB를 채택하는데 베가 시리즈는 계속해서 통합20핀을 사용해서 다른 스마트폰 충전기를 이용할 수 없는 불편함이 있었다.
# 스펙
이와 같은 성능을 가졌기에 '베가S'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쾌적한 웹서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다만 CPU가 싱글코어인 점은 고려해봐야 할 점이다. 최근 스마트폰의 CPU가 듀얼코어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액정은 10.16cm(4인치)로 480x800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 이제 3인치 크기의 액정은 보급형에서만 찾아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몰레드 액정에 익숙해진 탓인지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선명함을 느낄 수 있었다.
'베가S'에는 다른 베가 모델에는 없는 특별한 점이 있다. 자이로센서 탑재와 마커기반 AR 기능이다. 자이로센서 탑재로 동작인식에 정확도가 향상됐다. 마커기반 AR(Augmented Reality)은 다소 생소하다. 이 기능은 말보다는 동영상을 보면 이해가 쉽다.
베가S에서 마커기반 AR을 체험할 수 있는 앱을 설치 후 이용해 보고 있는 모습이다. 모니터 안의 특정 부분만 게임화면으로 변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마커기반 AR이다. 특정 배경을 인식해 해당 부분만 바꿔서 보여주는 기능이다.
# 스카이 이지 UX
안드로이드를 사용한다면 누구나 사용하게 되는 잠금 화면이 '베가S'에서는 활용성으로 변했다. 하나의 절차처럼 의미 없는 잠금 해제는 이제는 잊어버리자.
이런 스카이 홀드 말고도 사용자만의 제스처를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제스처 홀드도 제공한다. 다양한 제스처를 등록해 잠금 화면에서 특정 앱의 바로 실행을 할 수 있다.
# 마치며....
'베가S'의 모든 부분을 다뤄보지 않았지만 이 정도만 봐도 '베가S'가 어떤 물건인지, 팬택에서 얼마나 신경 쓴 스마트폰인지 알 수 있다. 듀얼코어로 넘어가는 마지막 타이밍에 출시가 된 점이 아쉽지만 속도 면에서 처진다는 느낌은 주지 않는다. 터치감도 부드럽고 전체적인 속도 역시 꽤 만족스럽다.
'베가X'를 구매하려고 했으나 KT와 LG텔레콤만 출시를 해서 구입을 못했다거나 딱딱한 느낌의 스마트폰이 아닌 감성적인 폰을 찾는다면 '베가S'가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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