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9시00분 서울 흥국생명빌딩 씨네큐브에서 태광산업 정기주주총회가 시작됐다.
태광산업은 지난해에 이어 주주들의 의결권과 위임장 등을 꼼꼼히 확인하며 외부인의 입장을 철저히 통제했다.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이 1400억원 규모의 회삿돈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니만큼 주총 현장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태광산업측 임직원들은 주총이 시작되기 두시간여 전부터 현장에 도착해 주총현장을 꼼꼼히 챙기기도 했다.
이날 장하성 펀드측은 △현금배당을 당초 1주당 175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증액할 것 △ 1주당 9주의 주식을 배당할 것 △ 이사회 후보로 주주들이 제안하는 김석연 변호사를 추천할 것 등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 회장 검찰수사 등을 계기로 장하성펀드가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주주들의 요구사항을 주총에서 관철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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