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 방사능 가득 원전에 글로벌 호크 - 무인 로봇 투입

머니투데이 중앙일보  | 2011.03.18 07:56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미 공군의 최신예 고(高) 고도 무인정찰기(UAV) ‘글로벌 호크(Global Hawk)’가 투입된다고 미국 CBS방송 등이 17일 전했다. 방사능 피폭 우려로 원전 내부에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인명 피해 없이 정밀 조사가 가능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 존 루스 주일 미국 대사는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일본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노스럽 그루먼(Northop Grumman)사가 제작한 글로벌 호크는 고성능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어 원격 조종으로 정밀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20㎞ 높이의 상공에서 30㎝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자랑한다. 야간에도 열 감지를 통해 물체를 구분한다. 미국은 군사 기술적으로 민감한 글로벌 호크를 대외군사판매제도(FMS)에 따라 일부 동맹국에만 제한적으로 판매를 허용한다. 일본 당국은 글로벌 호크를 후쿠시마 원전 시설에 접근시켜 적외선 카메라로 발전소 내부를 들여다보고 각 시설의 온도를 포함한 구체적 정보를 파악, 대책 마련에 활용할 방침이다.


 원전 내부의 방사선량을 측정하기 위한 무인 로봇도 투입된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17일 사람이 접근하기 위험한 장소에서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방재 모니터링 로봇을 후쿠시마 원전의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에 빌려주기로 했다. 재단법인 원자력안전기술센터가 소유하고 있는 이 로봇은 훈련에 참가한 적은 있지만 실제 현장에 투입되는 건 처음이다. 길이 1m50㎝, 폭 80㎝의 소형 전차와 같은 모습이며, 약 1.1㎞ 떨어진 곳에서도 무선 조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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