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일본적십자사라고? 경찰수사 착수

머니투데이 김민경 인턴기자 | 2011.03.17 18:45
↑ 지난 14일부터 진행된 '일본 대지진 성금모금' 트위터 모임

일본 대지진 성금모금을 하고 있는 트위터모임이 대한적십자사의 신고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일본적십자사를 통해 한국트위터의 힘을 보냅시다'라는 트위터 모임이 개설돼 원정봉사, 생필품제공, 성금지원 등을 진행했다. 17일 오후 현재 126여명이 참가신청을 한 상태다.

이 트위터모임 공지에는 계좌번호와 함께 "아래 계좌를 통해 송금 수수료 없이 일본 적십자로 직접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세요"라고 적혀있다.

그러나 대한적십자사는 이 모임의 실체를 의심하고 있다. 17일 공식트위터를 통해 "현재 국내 일본대사관과 일본적십자사는 일본지진피해를 돕기 위해 국내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지 않았으며, 별도의 모금활동을 하고 있지 않는다"며 "온라인 모금에 참여시 각별한 주의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당부한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의 신고를 받은 남대문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같은날 "현재 사이트 운영자의 사무실에 가서 운영방법과 등록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트위터모임 운영자는 이날 머니투데이에 "모 일본기업의 서울영업지점에서 일하고 있다"며 "일본현지의 회사와 함께 좋은 취지로 시작한 운동"이라며 "일본 회사가 일본적십자사에 모금운동을 하겠다고 신청서를 제출했고, 구두로 허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일본적십자사가 따로 한국모금 계좌를 만들지 않아서 오해가 생긴 것"이라며 "회사법인 계좌를 만들어 모금 후 이 돈을 일본의 본사로 보내고, 이 과정에서 드는 송금수수료는 일본 본사가 부담한 후 본사가 일본적십자사로 모금액 전부를 보내기로 일본 적십자사와 협약을 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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