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1억엔 日구호성금 기탁..계열사별 모금도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11.03.17 15:24
SK그룹은 17일 일본국민들을 돕기 위해 1억엔의 구호성금을 기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일본 게이단련(경제단체연합회)과 JX홀딩스에 지진관련 협력을 약속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최 회장의 편지에는 “여러분의 고통을 마음으로 위로하며, 모두 힘을 합쳐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오길 기원한다. SK는 이웃나라 경제계의 일원으로서 피해 복구 등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SK그룹은 성금 1억엔을 대한적십자사 등을 통해 기부할 계획이며, 이와 별도로 그룹 관계사 임직원들은 이날부터 2주간 자체적으로 성금을 모아 일본에 전달하기로 했다.

또 피해주민을 위한 임시 주거시설 건립을 지원하기 위해 SK 임직원과 대학생 자원봉사단을 현지에 파견하는 방안을 현지정부, 구호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각 관계사 차원의 지원 방안도 마련되고 있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지난 16일 일본으로 건너가 JX NOE의 정유공장 가동 중단으로 처리가 어렵게 된 중동 원유 200만 배럴을 구매하고, 휘발유 26만 배럴을 공급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또 원전 가동차질과 관련, 일본 동북전력에 발전용 중유 1만톤 등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일본 에너지, 통신 기업들에 필요시 정유 및 통신시설 복구활동 등을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해당 기업들이 도움을 요청할 경우 관계사 인력과 자원을 동원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앱인 ‘천사사랑 나눔앱'과 'T투게더 웹사이트(http://ttogether.tworld.co.kr/)'를 통해 구호성금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진 발생일인 지난 11일부터 일본 로밍고객들에게 음성데이터 요금 50% 할인과 SMS 무료, 단말기 임대료 면제 등의 지원안을 시행중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네이트에 별도의 일본 지진 뉴스 페이지를 열고, 네티즌들이 ‘도토리 기부’ 등을 통해 구호성금 모금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남상곤 SK 사회공헌사무국장은 “일본이 하루 속히 지진 피해를 복구하고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이웃나라 민간 기업으로서 적극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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