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 꿈틀…부동산주 고개 드나(상보)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1.03.17 15:32
아파트 거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부동산투자사를 중심으로 관련주가 고개를 들고 있다.

17일 이코리아리츠(이코리아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전거래일보다 14.9%(1500원) 오른 1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코스피 증시 입성 이후 6거래일째 상한가다. 공모가 5000원 대비 131% 올랐다.

지난 10일 액면분할을 결정한 골든나래리츠도 전날보다 1.77% 오른 976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코스피지수 상승률(0.05%)을 웃돌았다. 장중엔 9940원까지 오르며 1만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다산리츠는 이날 3.88% 약세 마감했지만 지난 11일 상한가 마감하는 등 이달 들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부동산투자사 3총사 외에 중동·북아프리카 불안으로 지난달 두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던 대형 건설주도 회복세를 타는 모습이다. 대림산업현대건설은 이달 들어 3%대 올랐다.

대우건설, 현대산업, GS건설은 1% 안팎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달에 비해 낙폭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증권가에선 최근 부동산 관련주가 동반 회복세를 보이는 데는 부동산 경기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거래는 5만2095건으로 지난 1월 4만5345건보다 15% 가량 늘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 동안의 2월 평균치 3만6647건보다도 40% 이상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 서울이 5826건, 수도권 1만9116건으로 전달 대비 각각 14.3%, 19.2% 증가했다. 지방도 3만2979건으로 전달보다 12.5% 증가했다.

일각에선 건설주의 경우 중동사태 불안감이 잦아들면서 그동안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동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 국면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조세특례제한법이 처리되면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며 "금리가 인상기에 접어든 것도 예금 증가와 환율 하락에 따른 해외 유동성 유입 증가로 분양시장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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