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장관은 이날 "정부가 유가 구조를 분석하기 위해 정유사들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제대로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정유사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최 장관은 "정유사 중에 유일하게 SK이노베이션만 자료를 제출했다"며 "SK가 제출한 회계자료도 들여다보니 불충분했다"고 지적했다.
최 장관은 지난 2월10일 기자들과 만나 "내가 회계사 출신인데 간만에 계산기를 두드려 정유사 원가를 따져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정부 요구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정유사가) 잘못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유가TF 결과 발표를 무작정 연장하진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경부는 당초 지난 1월18일 구성된 유가 태스크포스(TF)팀의 논의 결과를 최중경 장관에게 보고한 후 이달 9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별다른 결론이 나오지 않아 발표 시기를 늦췄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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