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계산기 들었지만 "정유사 자료 불충분"

머니투데이 삼척(강원)=정진우 기자 | 2011.03.17 13:03

(상보)"자료제출 정유사 한 곳뿐, 제출 자료도 불충분"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17일 정유사들의 불성실한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날 오전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경동상덕광업소에서 열린 탄광지역 간담회에서다.

최중경 장관은 이날 "정부가 유가 구조를 분석하기 위해 정유사들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제대로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정유사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최 장관은 "정유사 중에 유일하게 SK이노베이션만 자료를 제출했다"며 "SK가 제출한 회계자료도 들여다보니 불충분했다"고 지적했다.

최 장관은 지난 2월10일 기자들과 만나 "내가 회계사 출신인데 간만에 계산기를 두드려 정유사 원가를 따져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정부 요구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정유사가) 잘못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유가TF 결과 발표를 무작정 연장하진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경부는 당초 지난 1월18일 구성된 유가 태스크포스(TF)팀의 논의 결과를 최중경 장관에게 보고한 후 이달 9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별다른 결론이 나오지 않아 발표 시기를 늦췄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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