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현지교민 "주유소 기름 뚝, 난방도 못해"

머니투데이 정지은 인턴기자 | 2011.03.17 11:51
일본 치바현에 거주하는 한 교민이 16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내가 겪은 일본 지진"이라고 올린 글.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가솔린 공급에 차질이 생긴 가운데 현지 교민들이 "가솔린이 없어 난감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일본 치바현에 거주하는 한 교민은 16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내가 겪은 일본 지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가솔린을 넣기 위해 아침부터 여기저기 다니다 문 연 주유소를 겨우 발견하고, 줄 서서 1시간30분간 기다렸지만 빈손으로 돌아왔다"고 토로했다.

이 교민은 "가솔린이 동이 나서 없다는 주유소 직원의 말에, 내일은 언제부터 공급되는지 물으니 예정이 없다고 한다"며 "가솔린이 필요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치바현의 경우 주유소 대부분 폐점 상태다. 종종 공급할 가솔린이 있을 때만 주유소를 개점한다고.


일본 동경에 거주하는 또다른 교민은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주유소에 줄 선 사람들은 많은데 정작 가솔린이 없다"며 "가솔린이 없어 자동차 이동뿐만 아니라 난방도 안 돼 매일 찬물에 샤워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11일 오후 2시 48분경 일본 동해안에서 리히터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해 일본 북동부 지역의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지진 규모는 '일본 관측 사상 최대'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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